안녕하세요~

4월부터 매달 1주 토요일 오후에 주말가족프로그램을 하는데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4월 나무 목걸이 만들기.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공기정화식물(스칸디아모스)로 카네이션 만들기.

6월 8일(토) 오후 1시에 환경의날을 맞이하여 도전그린벨을 진행했습니다.  

진영에서 밀양으로 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 신청을 했기에 취소 하는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빗속을 뚫고 운전을 하고 갔어요.

7살 딸이 차 안에서 잠이 들어서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비가 그치기를 바라며 10분 정도 차 안에서 머물렀어요.

드문 드문 아이들이 차에서 내려 센터로 뛰어 들어가네요.

남편에게 "혹시 오늘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참석자가 없어서 도전!! 그린벨~ 취소 되는 건 아니겠지?"

"그럼 우리는 2층에서 아이와 책을 읽고 가자~"라고 말했어요.

아이를 깨워 시간에 맞춰 2층에 갔는데 "웬 걸~앉을 자리가 없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아이는 맨 앞 줄 보조 의자에 앉히고, 전 아이 옆에 앉잤는데 남편은 자리가 없어서 맨 뒷줄에 앉잤어요.

개인 퀴즈가 아니라, 가족 단체 퀴즈였는데 저희는 함께 앉을 수 없었기에 정답을 각각 적었어요.

  환경에 관한 6문제는 동영상만 집중해서 보면 맞출 수 있는 문제였어요.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맑은 공기체험교육센터에 관한 3문제와 지구에 관한 4문제를 풀어서 총 13문제였는데, 처음엔 상식으로 시작한 퀴즈가 후반으로 갈수록 희비가 교차합니다.

"집중하고, 실수만 하지 말자~"

<물경소사: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밀양 8경에서 마지막 장소가 어디인지 하는 문제에서 정답인 위양지 4번을 썼다가 3번 표충사로 고쳤어요. 정답은 4번 "위양지" 너무나 안타깝더라구요.

답이 긴가민가 할때는 절대로 고치면 안된다는 큰 교훈을 얻었어요.  

영원히 잊지 못할 "그대 이름은 위양지" 밀양=위양지=맑은 공기체험교육센터 그린벨!!

놓친 물고기가 큰 법이라고 많이 씁쓸했어요...

12문제를 맞추고, 도전!! 그린벨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13문제 다 맞춘 팀은 없었고, 12문제를 맞춘팀이 5팀 이었어요. 등수를 가리기 위한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는데, 3팀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나온 거예요.

남편 왈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빛을 보니 차마 어른이 되어서 이기는 건 반칙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발 이기지 않기를 기도했다고 하네요.

남편의 바램대로 남편은 5등, 다른 성인이 1등을 했어요.

5등 한 남편을 보며 안도하는 눈빛과, 1등을 한 다른 성인을 보며 실망하는 눈빛이 교차했어요.

제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기 전에 "뒤돌아서서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자고 진행자님께 제의를 드렸어요.

그렇게 해야 아이도, 어른도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거든요.

다음에는 이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한 말투로 맞아주시는 센터장님, 팀장님, 예쁜언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집으로 돌아 올 때 에도 비가 많이 내렸지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7살 딸이 "엄마!! 다음에 밀양 가면 위양지 갈거야?"

"아니..."

"왜? 안 가? 

"위양지 생각하니 덥고 열이 나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

"그럼 마트에 들러서 엄마가 좋아하는 투*더 사서 맛있게 먹는 건 어때?"

"좋아~"

"집에 와서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에이*에 투*더를 올려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엄마~ 기분 좋아졌어~"

"응, 우리 유* 덕분에 행복해졌어. 너무 고마워~"

"엄마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행복하게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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