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체험관을 두군데 둘러보고
타지역에서 올라간 만큼 기대치가 높았던건지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갈려던 길에 남편이 맑은공기체험센터에 가보라고 해서 지나가는 길에 들렀어요
1층로비는 체험관치곤 협소하고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아-여기도 괜히 왔다 싶었어요
폭염때문인지 체험관 방문하는 곳마다 더위를 식힐려는
동네아이들로 시끌시끌했는데
타체험관 한군데에서 관리자분이 아이들한테
정리정돈을 제대로 안한다는 이유로
엄청 짜증을 내셔서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너무 불편했어요
근데 맑은공기체험센터에서 놀던 동네아이들이 나가니
관리자분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다음에도 놀러와 라는
아주 친절한 목소리가 들려와서 뭔가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역시는 역시라고 2층에서 그 관리자분을 만났는데
5,9살 저희 아이들에게 체험센터를 아주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유치원선생님이신 줄 알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들이 많았고
그 중에서 저는 체험교실이 너무 좋았어요
평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저희가 사는
아파트내 도서관에 거의 매일 출근 도장 찍으며
시립도서관책도 상호대차로 많이 읽어보는데
맑은공기체험센터에는 처음보는 예쁜책들로 알차게 있어서
제일 오래 머물며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이들이 더 머물고 싶다고 한 유일한 체험관이었던 같아요
오늘 아침부터 혼자 애 둘 데리고 전전긍긍하며
지쳐있던 저였는데 센터 나갈 때 관리자 두 분이 아이들
챙겨주시며 예쁜 말씀 많이 해주셔서
마음의 위로를 관리자 두 분께 받고 갑니다.
한 분은 성함을 못 봤는데
예쁘신 백현옥 관리자님,
처음부터 끝까지 밝은 미소로
친절한 설명으로 저희를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