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오가며 밖에서만 보았던 '맑은공기체험교육센터' 심화과정 교육에 잠여해 보니 센터의 실내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여러 체험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어 유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적합하겠구나는 느낌이 들었다. 강의실이 가득 차도록 참석한 수강생들이 교육이 종료될 때까지 강의에 집중하고 강사에게 다양한 질문하는 등 열의가 대단했다.
내가 살고 있는 밀양은 공장시설이 별로 없어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 오염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곳이다. 더군다나 실내 공기질 문제는 평소에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강사님의 강의 중 가장 크게 와 닿는 것은 폐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들어 폐암이 가장 많이 유발되고 있고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하였다. 가장 큰 원인은 예상 외로 흡연이 아니라 실내활동 증가에 따른 실내공기질 저하였다. 그리고 미세먼지는 삼국시대에도 관측이 되었는데 그때와 다른 점에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에 불어있는 유해 바이러스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문제들을 근원적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지만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실내 공기질 강화 정책에 따른 여러가지 새로운 직업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내공기측정기를 대여받아 집에 설치해 보니 예상치도 못했던 환기 필요 메세지가 나와서 5분 정도 환기를 시키니 이산화탄소가 '보통'으로 표시되고 나머지는 좋음 이었다. 평소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의 교육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실내공기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수시로 환기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